민주당 어부지리 가능성에 강력한 이인선 후보 불출마국민의힘 등 범보수 후보 난립…민주당 단일 후보 ‘안갯속’
  • ▲ 이인선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8일 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이 예비후보측
    ▲ 이인선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8일 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이 예비후보측
    이인선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8일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되도 복당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에 부담을 느꼈고 윤석열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입장에서 탈당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7일 국민의힘 중앙당을 찾아 당 분위기를 파악했고 가족회의와 선거관계 대책회의를 가진  후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인 이인선 예비후보의 불출마로 인해 이제 중남구 보선 최대 관심사는 범보수 진영 후보의 또다른 불출마 등 합종연횡 가능성과 최근 보수표심 분산에 따른 ‘민주당 어부지리’ 당선이 현실화될지가 최대 주목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보수후보 난립, 민주당 전략공천 결정

    최근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이 점쳐 지면서 국민의힘이 멘붕에 빠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중남구 보선을 무공천으로 결정하면서 국민의힘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8일 현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강사빈 전 청년나우 발행인 등 2명이 탈당한 상태이고 13일과 14일 후보등록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중남구 보선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임병헌, 도태우, 송영준, 박정조 예비후보와 이미 탈당한 도건우, 강사빈 예비후보 등을 포함하면 6명. 여기에 범보수권으로 분류되는 주성영 전 국회의원을 포함하면 범보수권 후보가 7명에 달하는 등 난립한 상황.

    국민의당에서도 정용 전 대구시의원과 권영현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이 후보등록을 마쳤고 사고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도 출마의사를 굳혀 ‘표 분산’ 현상이 어지러운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는 7일 40대 백수범 변호사를 중남구에 전략공천으로 결정하면서 친민주당 등 진보 표심이 뭉쳐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이러다 정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 중앙당에서 교통정리할 필요성이 높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시당 관계자는 “중남구  보선 분위기를 중앙당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이재용 민주당 후보가 31%를 득표했는데 보수표심으로 분류되는 70% 정도를 7명 후보가 나눠먹으면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