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실 172병상 규모…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 군·경찰·소방 인력 등 6개반 39명 투입
  • ▲ ‘서울대학교병원인재원’ 전경.ⓒ대구시
    ▲ ‘서울대학교병원인재원’ 전경.ⓒ대구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설 연휴 이후 지역 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서면서 대구시가 생활치료센터를 신규 개소한다.

    시는 13일 생활치료센터 병상확보를 위해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인재원’에 74실 172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이하 ‘센터’)를 2월 14일 신규 개소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서울대학교병원인재원 개소로 지난 2월 3일 개소한 대구은행연수원(칠곡 동명면)을 포함해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경주 양남면) 총 4개 생활치료센터에 최대 1172병상을 확보하게 됐다.

    센터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의료진 12명이 투입돼 환자치료와 모니터링, 심리상담을 담당하고, 50사단 군 병력, 문경경찰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인력 등 6개반 39명 정도로 운영된다.

    센터 내에는 X-레이 장비와 고막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동혈압계, 청진기, 자동제세동기(AED) 등 각종 의료 장비와 의약품, 마스크, 손소독제, 방호복 등을 구비하고, 객실 내에는 입소자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별 화장실, 침대, TV, 냉장고, 무선인터넷(WI-FI), 냉난방장치(개별) 등이 갖추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유행의 정점시기나 규모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병상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생활치료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구시는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의료 관리체계 마련, 병상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 문경 서울대학교병원인재원 전경.ⓒ대구시
    ▲ 문경 서울대학교병원인재원 전경.ⓒ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