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MOWCAP와 업무협약 체결7월 1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 내 사무국 설치올 11월 24~2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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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MOWCAP은 국내 세계기록유산 2건(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아․태기록유산 2건(한국의 편액, 만인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그간 세계기록유산 사업에 활발히 참여·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사무국 유치 의사를 타진해왔고, 최근 이를 수용하면서 비로소 성사됐다.MOWCAP는 세계기록유산의 5개 지역위원회(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유럽․북미, 중동, 남미․카리브해 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아․태지역 내 기록유산 사업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1998년 설립 이후 현재 아․태지역 43개국의 참여로 운영되는 협력조직이다.9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MOWCAP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7월 1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 내에 사무국이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MOWCAP 사무국의 한국국학진흥원 내 설치에 힘입어 MOWCAP 제9차 총회를 경북 안동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올해 11월 24~27일 4일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국외 관계자 60여 명을 포함해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MOWCAP은 아․태기록유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매 2년마다 국가와 단체들의 신청을 받아 총회에서 아․태기록유산 등재여부를 결정하고 있다.이번 총회의 안건 가운데 경북도에서 신청한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포함돼 있어 등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사무국 유치와 총회 개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세계유산의 중심지로서 경북의 위상을 거듭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역사마을, 서원, 사찰 등의 유형유산은 물론, 한글, 책판, 편액 등 기록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도 힘써 나감으로써 경북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