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쏘아올린 개혁 신호탄, 공룡 카카오 흔들다尹대통령,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부도덕성 질타카카오 모빌리티,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편 시사
  • ▲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거대독점플랫폼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대항해 대구로 앱서비스를 개시하고 대응에 나섰다.ⓒ대구시
    ▲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거대독점플랫폼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대항해 대구로 앱서비스를 개시하고 대응에 나섰다.ⓒ대구시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거대독점플랫폼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대항해 대구로 앱서비스를 개시하고 대응에 나섰다.

    올 8월에는 “카카오 가맹택시 매출액에 대구로 택시 호출수입을 포함해서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현재 공정위 본부에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약자인 택시기사를 대변해 대구시가 제3자 입장에서 나서게 된 것으로 공정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한 시장개혁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한편, 11월 1일 개최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 택시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며 비판했다.

    이에 카카오 모빌리티는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며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편 의지를 밝혀 대구시의 선제적 혁신이 정부와 거대기업의 관심과 변화를 이끌어 낸 계기가 됐다. 

    대구시는 대구로 택시 활성화에도 힘써 대구시 전체 운행택시의 80.4%인 1만877대가 대구로 택시에 가입했으며, 하루 호출 건도 대당 3.8건에 해당하는 7670건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총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공형 택시 호출앱을 도입해 거대독점플랫폼에 대응하고 있지만, 대구로 택시의 경우 월 호출이 23만 건, 택시시장 점유율이 16%를 상회하는 등 전국 최고의 공공형 택시호출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