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홍석준 의원에 맞서 유영하 변호사 출마선언국힘 공천두고 불꽃 경쟁 불가피, 경선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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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22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대구 달서갑 출마를 공식 선언해 국민의힘 달서갑 선거전이 요동치고 있다.재선을 노리는 이 지역 홍석준 의원에 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후광을 업은 유영하 변호사가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유 변호사는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대구는 위기 때마다 나라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켰고 현대사의 중심이었다. 2년 전 대구에 고향에 들어와 분열된 보수를 만들어 미래로 나가도록 묵묵히 노력했다. 이제 홀가분하게 대구 부활위해 할 일 하겠다”며 대구 부활을 외쳤다.유 변호사는 그동안 자신이 다닌 서부초등학교가 위치한 대구 서구 출마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지만, 주위 측근들과 많은 지인이 달서갑 출마를 권유해 이곳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이미 달서갑이 지역구인 이영애·허시영 대구시의원은 유영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유영하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힘이 실리는 모양새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2월 5일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박근혜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예정해 두고 있고 총선과 관련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어떤 식으로든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재선을 노리는 홍석준 의원은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경제통으로 지난 총선에서 어렵게 국회에 입성했고 이번에 재선을 강하게 노리고 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룰로 하면 결국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홍석준 의원은 이날 “유영하 변호사가 달서갑 지역구를 선택한 것은 뜬금없고 서부초등학교 조금 다니는 것 말고는 연고도 없다. 선거사무실도 저의 당협사무실 바로 옆에 차리는 등 이해가 안 간다. 저는 그동안 지역구 관리도 잘해왔고 경선에서 자신있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