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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태극기 게양대 건립 추진 범시민연대회는 지난 30일 오전 경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데일리
지난해 경주시의회의 의결로 통과된 황성공원 내 56m 높이의 태극기게양대 설치를 앞두고 찬반 논란이 있는 가운데 경주시 태극기 게양대 건립 추진 범시민연대는 지난 30일 오전 경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민간단체 대표는 “25만 경주시민들의 무한한 뜻을 받들어 태극기 게양대 건립에 대한 성원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사업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표상인 태극기는 근대국가가 형성되면서 1875년 일본의 운양호 침범사건을 계기로 입안됐다”며 “지난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뛰어난 선각자에 의해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자주적인 대한민국 상징물로서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의 설립을 거치며 정부수립후인 1948년 정식으로 공포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주시는 삼국통일의 위대한 위업을 계승한 민족통일의 성도이며 25만 시민은 선조들의 빛나는 유산을 물려받은 자긍심을 지닌 자랑스러운 후예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뜻깊은 성지에서 역사적, 문화적 찬란한 유산을 이어받은 우리 시민들은 국가의 표상인 태극기 정신을 세계만방에 떨침은 물론 국민의식 고취 및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국가의 안위와 보존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표상인 국기를 높이 거양함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주시 대형 태극기 게양대 건립 추진 범시민연대 회원 일동은 25만 시민들의 무한한 성원의 뜻을 받들어 태극기 게양대 건립에 대한 뜻을 전 시민에게 전하며 조속한 사업시행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간단체는 결의문에서 “경주시는 당초 취지대로 25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기존 예산안에 준해 즉시 태극기 게양대 건립 사업을 즉시 착수하라. 조성된 태극기 주변을 시민의식 고취 및 자라나는 청소년의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서 시민공원을 함께 조성하라”고 토로했다.
경주신중년사관학교 강호원 이사장은 “만시지탄이지만 오늘에 이르러 선견지명의 지도자들이 있어 현재 신라천년 고도에 빛나는 경주시에 자랑스러운 태극기의 위상을 든든히 세움으로써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국가정신과 애국정신을 고취하게 됨은 참으로 웅대한 기상의 발로라 아니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경주시자원봉사센터, 건국회경주지부, 경주시재향군인회 외 안보·보훈단체 10개 기관, 신중년사관학교, 경기연맹협의회, 환경음악협회, 한국원자력정책연대, 문화스튜디오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