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일부 시민단체 사람들과 같이할 생각 없다다”
  • ▲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것을 두고 “대구시가 주관해서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생각이 든다”라며 대구시 주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시
    ▲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것을 두고 “대구시가 주관해서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생각이 든다”라며 대구시 주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것을 두고 “대구시가 주관해서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생각이 든다”며 대구시 주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5일 오후 2시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대구역 명칭 변경과 관련, “박정희 광장 문제는 대구시장 된 이래로 쭉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광주에 지난번에 다녀와 보니 광주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기념물이나 기념관들이 참 많다고 느꼈다”며 “그런데 대구에는 박정희 대통령 상징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동대구역 광장의 명칭이 없는데, 그걸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동상을 세우는 게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민단체에서 동상 세우기 운동하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또 그 사람들하고 같이할 생각도 없다. 그건 자기들끼리 하는 거고, 시민 성금으로 만들자는 것도 난센스다. 대구시가 하면 시민 세금으로 하는 것이기에 똑같다. 대구시가 주관해서 독자적으로 하는 게 맞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일단 시작한다. 기사 쓸 때 시민단체 인용하지 말라. 자기들이 하려면 자기들 돈으로 하지, 무슨 성금으로 하나. 우리는 시민 세금으로 하는데 그건 성금이나 똑같다. 앞으로 기사 쓸 때 시민단체 같이 넣지 말아 달라”며 시민단체와 같이 추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동상은 의회하고 의논해서 시민들의 의견이라는 건 결국 의회의 의견이다. 의회가 시민 대표성을 가지니까. 시의회와 의논해서 광장하고 동상 규모 등을 정하려고 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6.5m인데, 그것보다 커선 안 되지 않겠냐? 어느 정도 감안을 해서 동상을 시의회하고 협의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