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1만5000명, 저렴한 가격 다양한 먹거리 인기 새로운 음식 개발과 활기찬 버스킹으로 흥행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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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구미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26일부터 운영해온 새마을 중앙시장 야시장(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이 곳은 저녁면 어두워지는 한적한 곳이었지만, 야시장 흥행으로 인파가 북적이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이 야시장은 음식을 조리하는 냄새와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버스킹이 어우러진다.

    음식 가격은 대부분 5000원 내외며, 비싼 가격도 1만원 이하로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육전, 불 막창, 초밥 등 인기 있는 메뉴들은 오랫동안 대기하고, 고객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이 야시장은 지난 5월 18일을 기점으로 절반의 일정을 소화했다. 

    공간 범위(원평동 일원)를 적용한 KT 모바일 데이터(중복인원 포함)에 따르면 이 일대 하루평균 방문 인원은 1만 5430명, 누적인원 15만4300명에 이른다. 

    이중 타지역 거주자도 누적인원이 4만1327명(27%)에 달해 관광객도 유치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야시장 먹거리 매대에서 5월 18일까지 발생한 누적 매출은 2억원에 이르고, 일부 매대에서는 10회 매출이 1500만원을 기록했다.

    먹거리와 함께 LED 등 만들기, 가죽 그립톡 만들기 등 SNS 홍보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 도토리 캐리커처, 퍼스널 컬러 등 특색있는 중앙로 동문상점가 체험, 도민 체전과 온누리상품권 홍보 등 다양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참여한 메뉴인 인도네시아 볶음면, 사탕수수 주스 등 접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메뉴의 다변화를 꾀하고, 매출이 부진한 먹거리는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이 외에도 구미시는 야시장 먹거리 운영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기요금과 먹거리 매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야시장이 성공함에 따라 기존 전통시장에서도 닭튀김, 닭발, 전 등을 취급하며 변화를 모색하면서, 야시장을 운영하지 않는 평일에도 젊은 층이 방문하는 등 새마을 중앙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남은 기간 구미대학교와 협력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30·4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활기 넘치는 버스킹 공연으로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