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중심에서 산업균형 통해 일자리 창출할터어촌신활력 증진 사업과 관광업이 융합된 경제거점 구축지속성장위해서는 지방채를 발행도 고려일자리, 주거·교육환경 개선통해 살기 좋은 영덕 만들터연속 공약이행 최우수 SA등급을 받아
  • ▲ 김광열 영덕군수.ⓒ뉴데일리
    ▲ 김광열 영덕군수.ⓒ뉴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민선 8기를 맞은 지자체들이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다. 

    높은 금리와 정부의 건전재정 속에 지역경제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고, 지방소멸이라는 큰 벽이 여전히 지방 소도시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은 행정경력 40년 이상의 토박이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겼다. 

    그렇게 등장한 김광열 영덕군수는 취임 1년 동안 74.7%의 군민이 긍정 평가를, 84% 군민이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행정수요 조사 결과를 얻었ek.

    하지만, 전체 임기가 절반이 지난 현시점에서 그를 향한 군민의 지지가 어떤 근거를 바탕하고 있는지, 어떠한 미래 비전을 가졌는지를 증명하는 것은 언론이 가진 소임이라 하겠다. 

    이에 본지는 지난 민선8기 2년의 성과와 앞으로 2년간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지역 언론사와 공동으로 김광열 영덕군수와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그가 그리는 영덕은 어떤 모습일지 이번 시간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알아보도록 하자.

    ▶영덕군수로 취임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을 돌아본다면?

    돌아보면 아쉽거나 욕심을 부리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취임 당시 다소 추상적이었던 공약과 비전들이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들로 드러나고 있어 희망과 도전의 마음가짐으로 군정에 임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전국 지자체들이 지방교부세가 줄어들어 재정적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 군의 경우는 지난 2년간 4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이전 대비 평균 12.1% 높은 국·도비 2600여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본예산이 19.7% 향상돼 최초로 6천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둬 안정된 재정 속에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환 기간이 7년 남아있던 지방채도 취임 첫해 모두 갚아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 든다면 지방채를 발행하는 승부수를 띄워서라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다수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비결은 무엇인가?

    정부 부처나 경상북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그러한 신뢰 관계 속에서 공통의 이익을 발견하고 전략적으로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취임과 함께 지역 최초로 정부 주요 부처가 있는 세종시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는 국비 확보를 위한 전진기지로서 일상적인 협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대외협력관을 위촉해 전문성 있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상황을 설득력 있게 어필한 것도 주요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우리 군과 직원들이 국·도비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국·도비 확보 전략과 전술을 연구하고 논의하는 등 내부의 역량을 강화한 것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직원들의 헌신과 능력이 받쳐주지 못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2년 전 선거 당시 100여 개에 가깝게 이례적으로 많은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 현재 공약 이행 상황은 어떠한가?

    당시 그렇게 많은 공약을 발굴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서 나고 자라 40년 이상 공직자로 일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기에, 그만큼 알고 있는 부분도 많았고 지역을 위해 욕심나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념해야 할 것은 공약이 피선거인의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후보자일 때야 이런저런 공약을 내걸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대중과의 약속이라 하겠지만 당선 후의 공약은 지역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배심원들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심의를 거쳐 군민에게 꼭 필요한 공약을 골라내고, 투명하고 형평성 있게 실현해 나가는 전체 과정이 대중에게 열려있는 민주적 의사결정의 과정이라야만 공약의 가치가 발현된다.

    이러한 열린 행정 속에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약들로 46건을 추려냈고, 이중 이행이 완료된 공약이 15건, 정상 추진 중인 것이 30건, 기타 1건으로 현재 연차별 목표 달성률은 100%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와 올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2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 SA등급을 받았다.

    ▶지난 1일 민선 8기 하반기를 맞이하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웰니스 중심도시’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어떤 의미인가?

    일에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 있고, 하면 좋기에 하는 것도 있다. 우리 군이 웰니스 중심도시로 나아가려 하는 것은 이 모두에 해당한다.

    먼저,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웰니스가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낮은 출생율과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는 개인의 건강과 행복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대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 웰니스 시장의 규모는 매년 9.9% 성장해 2025년이면 7조 달러, 현재 환율로 1경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940억 달러, 130조 원 규모로 세계 8위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미래의 가치가 웰니스에 있는데, 지자체장으로서 이를 한발 빠르게 준비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

    다음으로, 우리 영덕군이 웰니스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매우 효과적인 조건과 유리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군은 청정한 바다와 영덕대게라는 특산물 등 해양자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구항의 경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기준 작년 382만 명이 다녀가 전국 8위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1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전체 면적 81%가 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하고 경상북도의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는 곳도 영덕의 산림과 문화가 융합된 인문힐링센터 ‘여명’이다. 4개의 국가 보물과 천연기념물, 명승지, 수많은 국가민속문화유산들도 내륙의 자연과 문화를 기반하고 있다.

    이처럼 이미 그 가치가 입증된 우리 군의 해양자원과 때 묻지 않은 내륙의 산림과 문화의 잠재력을 융합한다면, 영덕이 갖는 웰니스의 가치는 그 어떤 지역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 

    한 예로, 국내 최초의 내륙 해안 둘레길로 트레킹 애호가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영덕 ‘블루로드’를 8개의 테마로 차별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4km에 달하는 해안선과 천연의 숲길을 연계하는 이색풍경으로 웰니스 시대에 맞는 다양한 감성과 취향을 만족시킬 것이다.

    ▶관광산업이 발전한 만큼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성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계획은?

    우리 군은 관광산업이 전체 산업의 64%를 차지한다. 관광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고 1·2차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균형 잡힌 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개척해야 할 과제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우리 군은 하나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작년 초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과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국·도비 지원을 통해 사업비 832억 원을 확보했고, 연계사업까지 더한다면 약 1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강구항과 로하스농공단지 일대에 집중 투자된다.

    먼저,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은 전국 최대의 수산식품 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자원을 가공하는 생산설비, 비즈니스 지원센터, 물류센터, 연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은 수산업과 관광업이 융합된 경제거점을 구축하고 입주자와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와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사업은 1차 농·수산업, 2차 가공업, 3차 서비스업에 이르는 복합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주 인구를 위한 인프라와 생활 인구를 확대하는 관광 선진화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의 발전 모델로, 지금껏 우리 군이 맞이해보지 못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될 것이다.

    ▶끝으로, 영덕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재 전국 지자체들이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좀 더 다르게 접근해서, 직원들에게 현재 정주하고 계신 주민들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 살고 계신 분들이 행복하고 생계에 어려움이 없어야 새로운 입주민도 지역에 기대심을 가질 수 있다.

    일자리 문제나 주거 문제, 교육과 의료 같은 핵심적인 사안도 살고 계신 주민들에게 넉넉하고 만족스럽게 주어져야 새로 입주하시는 분들께도 기회가 주어진다.

    만에 하나 인구 감소라는 숙제를 풀지 못하더라도 주민들이 행복한 지역 공동체는 그 자체가 행정의 지향점이자 큰 가치를 갖는다고 여긴다. 항상 영덕군민의 곁에서, 군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