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빛낸 문화산단 '산업이 문화를 만나다'산업에서 문화 중심지로! 축제로 청년이 찾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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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2024 구미산단 페스티벌’(사진)이 1만며영이 참여한 가운데 4일 개막해 6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살고 일하고 싶은 문화산단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김장호 구미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는 ‘춤추자! 산단사람들’로, 공개 모집된 30여 명의 근로자와 시민들이 3일간의 훈련을 통해 크레인에 매달려 공중에서 대형을 이루는 공연에서 최고조를 이뤘다. 

    저녁에 진행된 ‘산단-텍’에서는 DJ KOO(구준엽), SEESEA, MOGWAA, 전용현 등 유명 DJ들이 참여한 EDM 공연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 

    산단-빔에서는 예츠비, 뿌레카, 김도언 등 국내외 유명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많은 시민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융합예술을 체험했다.

    ‘비움:예술’을 주제로 한 야외무대에서는 서남재, 코드세시, 김영주 등 최정상급 거리예술가들이 참여해 관객들에게 서커스와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지역작가 6인이 참여한 라이브페인팅 퍼포먼스는 탁구대를 활용한 예술작품으로 산단 근로자들에게 실제 여가를 제공해 문화와 예술이 놀이터가 되는 특별한 문화체험을 제공했다.

    또 은퇴한 산단 근로자들을 초청한 ‘만찬: 미래를 향한 통로’에서는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자부심을 심어줬다.

    복합문화공간 GC3(Gumi Creative Container Collective)에서는 구미의 로컬 브랜드와 예술이 결합된 이색적인 공간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구미의 전통주와 재즈바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체험을 즐겼으며, 나만의 커스텀 디자인으로 ‘좋은구미’를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 컬렉션에도 참여했다. 

    또 구미의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작품과 상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도 열렸다.

    축제 후에는 보세장치장 A·B동(1공단로 198-14)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복합문화공간 ‘GC3’와 미디어아트 전시 ‘산단-빔’이 2개월간 운영된다.

     용호성 문체부 차관은 “구미산단이 근로자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범부처 협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구미산단이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활기를 띠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참여해 산단 근로자들의 삶을 함께 공감하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