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읍성 현장 둘러보고,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이강덕 시장 “지역의 문화유산이 안전하게 보존·관리되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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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6일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포항 장기읍성’에 대한 복원 정비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시·도의원, 장기면 개발자문위원회, 문화유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장기읍성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127-2번지 일원으로 지난 1994년 3월 17일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장기읍성은 면적 12만521㎡, 성벽 높이 3.7~4.2m, 성 둘레 1.4㎞의 산지에 축조된 산지성 읍성이다.고려 현종 2년(1011) 당시 방어 목적인 토성으로 쌓았으나, 조선 세종 21년(1439)에 읍성의 목적으로 석성을 쌓은 사례로 해발 252m인 동악산에서 해안 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고위평탄면에 축조했다.이곳은 1차 사업(1996~2019) 98억 원을 투입해 발굴 조사와 성곽 1.4㎞ 중 1.2㎞ 및 북문지 복원 정비 등을 실시한 바 있다.2차 사업(2020~2028)으로 2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읍성 정비, 조경 정비, 부대시설 등을 설치해 성곽의 단절된 둘레길을 완성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탐방으로 현재 진행 중인 관아지 발굴 조사와 수구지 복원 현장을 둘러보고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활용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고 안전하게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정비를 펼치겠다”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