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두차례 찾아 예결위 의원들과 릴레이 면담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결실 거둬경주시, 교통망·미래성장 사업 예산 확보...첨단미래도시 도약 위한 기반 마련해
  • ▲ 경주시청 전경.ⓒ뉴데일리
    ▲ 경주시청 전경.ⓒ뉴데일리
    국회가 지난 10일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 가운데, 경주시가 국·도비 1조 3346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4년도 정부 예산 대비 2797억 원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국·도비 확보는 APEC 정상회의 예산 반영의 결과로, 총 3246억 원 규모 APEC 예산 가운데 국·도비로 2299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부터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석기 의원과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와 국회를 꾸준히 설득해 온 결과다.

    특히, 경주시는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주로 결정된 이후에도, APEC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주시는 두 차례에 걸쳐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 위원들과 1:1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는 △정상회의장 조성을 위한 화백컨벤션센터 리모델링 137억 원 △보문관광단지 일원의 주차시설 보강 39억 원 △화백컨벤션센터 야외 미디어센터 건립 69억 원 △엑스포대공원 내 정상회의 전시장 건립 110억원 △만찬장 조성 4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는 외교부의 APEC 관련 예산 1008억 원 중 기획단 운영, 회의 개최 및 홍보 비용을 제외한 지자체 지원 예산으로 총 431억 원 규모다. 여기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사업 예산도 경주에 대폭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요 계기형 문화 확산을 위해 10억 원, 경주국제포럼에 15억 원을 지원하며 산업통상자원부는 투자통상박람회에 20억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앙부처 직접 사업으로 △K-콘텐츠 페스티벌 35억 원 △경주박물관 특별전시 운영 10억 원 △APEC 계기 국제공예전시 7억 원 △APEC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운영 36억 원 등으로, APEC 행사 관련 국비 1719억 원, 도비 580억 원, 시비 947억 원 등 총 3246억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지역 교통망과 물류 SOC 사업 예산을 확보하면서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

    △농소-외동 간 국도 4차로 건설 390억 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확장 221억 원 △매전-건천 간 국도 개량 128억 원 △강동-안강 간 국지도 건설 2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경주가 첨단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사업 예산을 확보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20억 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590억 원 △글로벌 원자력공통캠퍼스 조성 30억 원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지원 7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APEC 지원 특별법을 기반으로 정부 추경을 통해 보문단지 및 시가지 경관 개선 사업 등 203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에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경주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 정부 추경과 공모사업 대응,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