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길’ 벤치마킹 위해 수원시에서 방문
  • ▲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사장 배기철·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4일 수원시 여성가족과,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관계자 8명이 방문했다.ⓒ대구행복진흥원
    ▲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사장 배기철·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4일 수원시 여성가족과,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관계자 8명이 방문했다.ⓒ대구행복진흥원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사장 배기철·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4일 수원시 여성가족과,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관계자 8명이 방문했다.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은 근대기 대구 여성들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길로, 국채보상운동에 은반지와 패물을 기부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조직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이름 지어졌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5000명(약 3년간의 코로나19 확산 기간, 혹한기·혹서기 등 체험이 어려운 기간을 제외한 수치)이 넘는 시민들이 반지길에 다녀갔다. 코로나19 유행기간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랜선 반지길’ 영상, SNS 이벤트 등 비대면 콘텐츠 3종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배포했으며, 이를 통해 총 1만7000여 명이 반지길 콘텐츠를 접했다.

    서울, 세종, 충북 등 타 지자체에서는 반지길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을 벤치마킹해 광주에 여성사 체험로드 ‘두홉길’이 조성되기도 했다. 

    김은주 수원시청 여성가족국장은 “수원에는 나혜석 등 기억할 만한 많은 여성들이 있는 만큼 반지길처럼 여성 탐방로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여성에 대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는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최영옥 센터장은 “많은 이야기들을 잘 꿰어서 여성 스토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탐방로를 구성하고 싶어 대구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여성안전테마공간 시소(SISO: SAFE INSIDE SAFE OUTSIDE)를 방문하여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여성 안전 관련 체험을 진행했다.

    전국 최초로 여성 역사를 주제로 탐방로를 엮은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은 청라언덕에서 시작해 3.1만세운동길, 이상정고택, 계산성당, 종로, 진골목으로 이어진다. 이 탐방로는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서, 대구를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눈부신 업적과 진취적인 삶의 흔적을 따라가며, 대구 여성의 역사를 듣고 교감할 수 있다.

    3.1운동을 이끌었던 여성 독립운동가 임봉선, 이선애,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희경, 대구 최초의 여자 초등학교를 설립한 마르다 브루엔, 영남지역 최초의 여성 성악가 추애경, 기생에서 여성운동가로 변신한 정칠성, 영화 ‘밀정’의 모델이 된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현계옥,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등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 속에 묻힌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올해도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탐방객을 모집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1시간, 1시간 30분 선택 가능)이며, 반지길 전문 해설사의 풍부한 해설과 책자, 기념품을 제공한다.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홈페이지 또는 대구행복진흥원 여성가족사업팀으로 할 수 있다.

    대구행복진흥원 배기철 이사장은 “반지길은 여성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용기와 지혜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여성 인물들을 조명하는 탐방로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