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가수 목비 콘서트부터 사찰음식 체험, 드로잉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보경사,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마음의 쉼터로 자리매김
  • ▲ 포항시 보경사는 지난 17일 오후 5시30분 경내에서 작은 힐링 음악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
    ▲ 포항시 보경사는 지난 17일 오후 5시30분 경내에서 작은 힐링 음악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
    포항시 내연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보경사(주지 탄원 스님)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 사찰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마음의 쉼터’로 거듭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인 17일, 신도들이 직접 참여한 ‘너도 가수냐?’ 식전 행사에 이어, 락가수 목비의 단독 콘서트 ‘별빛 음악회’가 경내에서 열렸다. 목비는 강렬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 ▲ 보경사 경내에서 목비 단독 콘서트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보경사 경내에서 목비 단독 콘서트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락가수 목비는 ‘위일청과 서울페밀리’ 멤버 출신으로 해외공연과 드라마 OST, 지상파 방송 등에 출연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BBS 불교방송 ‘목비의 백팔가요’ 진행자이며, 전국투어콘서트 ‘대학가요제 리턴즈’로 홍서범 등 유명 밴드들과 함께 그룹사운드 ‘wild flower’의 보컬을 맡아 멤버들을 이끌고 전국을 투어 중이다.

    보경사는 이번 ‘별빛 음악회’ 1탄을 시작으로 매년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준비해 60~80세 포항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 ▲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18일에는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과 등산객들에게 건강하고 소박한 사찰 요리를 선보였다.

    보경사는 매년 사찰음식 체험행사를 열어 사찰음식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사찰음식 체험행사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후원행사다.
  • ▲ 전국 드로잉 작가 및 장애 예술인이 참여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도 진행됐다.ⓒ뉴데일리
    ▲ 전국 드로잉 작가 및 장애 예술인이 참여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도 진행됐다.ⓒ뉴데일리
    이와 함께 전국 드로잉 작가 및 장애 예술인이 참여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도 진행됐다.

    아울러, K-템플드로잉협회(회장 하정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유명작가 8명이 17일 워크숍, 18일 빅피쳐를 진행했다. 또한. 서울강남장애인복지관의 발달장애와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 작가 6명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현재 해외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작가들로 비장애 작가들과 워크숍을 통해 교류하며 그림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제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포항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등 공공기관의 지원으로 추진된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 ▲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뉴데일리
    ▲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뉴데일리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은 “전통 산사에서 열리는 현대 음악 공연과 예술 체험 행사는 승속을 초월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관광객이 편히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포함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17만 499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보경사 방문객이 4만5373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페이스워크 3만3188명, 호미곶 해맞이광장 3만680명, 일본인 가옥거리 1만7985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