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6월 6회 운영...템플스테이와 연계한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 ▲ 보경사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 참가자들이 탄원 주지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보경사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 참가자들이 탄원 주지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포항 보경사(주지 탄원스님)는 지난 4월 5일부터 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나랑 절이랑 폭포랑 만난 시절인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활용사업은 ‘문화유산 최고의 보존은 활용’이라는 가치 아래, 보경사와 내연산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중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템플스테이와 연계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역사, 예술, 자연, 명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행사에는 포항 문화유산돌보미 58명을 비롯해 경주 박물관대학, 인애 이룸아동센터, 경주문화 아카데미 등 지역 단체 360여 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보경사 인문학 해설 ▲인경체험 ▲문화유산 퀴즈 및 게임 ▲겸재 정선을 테마로 한 내연산 탐방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전통문화와 지역유산에 대한 애정을 심어줬다.
  • ▲ 내연산 탐방을 마친 참가자들이 하산 도중 플로깅을 실천하고 있다.ⓒ뉴데일리
    ▲ 내연산 탐방을 마친 참가자들이 하산 도중 플로깅을 실천하고 있다.ⓒ뉴데일리
    특히, 마지막 회차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하산길에 플로깅(조깅·산책 중 쓰레기 줍기) 활동을 실천하며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템플스테이에서는 각자가 만든 인경작품을 기념으로 가져가며 체험의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인경체험과 불교문화 해설에 깊은 흥미를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 해설사 왕승호 씨는 “행사 인지도가 높아 포항뿐 아니라 경주, 영덕 등 인근 지역 단체들의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내년 일정으로 예약이 넘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은 “보경사는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자원이 풍부한 산사로써 전통문화 활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6회에서 내년에는 10회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경사는 이번 활용사업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병행해왔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작은음악회, 지난 5월 17~18일에는 ‘보경사를 그리다’ 드로잉 워크숍과 가수 목비의 ‘별빛음악회’가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1일에는 포항제철공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도와 명상 체험을 운영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보경사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경북도, 포항시가 주최한 이번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올해 3년차를 맞이했으며, 지역 문화·교육·예술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