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체험 교육프로그램 일환...보경사 괘불탱·겸재 내연삼용추도참가자들 인경한 작품 소장...지역 국가유산 소중함 깨닫는 계기
  • ▲ 보경사 성보박물관 인경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뉴데일리
    ▲ 보경사 성보박물관 인경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뉴데일리
    포항 내연산 보경사 성보박물관(관장 탄원스님)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지역 아동센터와 다문화 가정, 청소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경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보경사의 대표 문화재인 보물 제1609호 ‘보경사 괘불탱’과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도’를 목판으로 재현해, 참가자들이 직접 인경을 찍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하는 문화유산 교육’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과 주민들은 자신이 직접 찍은 인경 작품을 소장하며 불교문화의 깊이와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 ▲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목판으로 제작한 ‘보경사쾌불탱’을 인경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뉴데일리
    ▲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목판으로 제작한 ‘보경사쾌불탱’을 인경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뉴데일리
    보경사 성보박물관 정의란 학예사는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학예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탄원스님은 “앞으로도 불교문화 역사와 K-불교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경체험은 불교중앙박물관의 2025년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사업의 하나로,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