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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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군은 15일 아동의 ‘놀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조성한 ‘모두의 놀이터’를 개장했다.ⓒ봉화군
봉화군(군수 박현국)은 15일 아동의 ‘놀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조성한 ‘모두의 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이번 개장은 군이 추진 중인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상징적인 성과로, 아이와 주민이 설계 과정부터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군은 지난 2022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전담부서 설치, 중장기 계획 수립 등 제도 기반을 마련해왔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6월 경북에서 다섯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모두의 놀이터’는 봉화읍 내성리 일원 4300평 부지에 총 30억 원을 들여 조성됐으며, 14종의 놀이시설과 그늘막·벤치·둘레길 등 휴식공간, 화장실·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특히, 놀이터는 아이·학부모·주민이 함께 디자인한 참여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3년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를 통해 초등학생과 주민들이 놀이시설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설계 과정에서는 ‘어린이 감리단’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의견을 반영했다.또 봉화군은 봉화시니어클럽과 협력해 14명의 지역 어르신을 놀이활동가로 양성했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놀며 안전을 보조하는 ‘놀이터 선생님’ 역할을 맡아 세대가 어우러지는 마을 공동체 운영 모델을 만든다.봉화군은 “모두의 놀이터는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아동의 권리를 행정이 실천한 사례”라며 “아이들의 웃음이 넘치는 아동행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