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협력과 구미시 행정지원으로 9월부터 운영 3개 소아청소년과의원 협력, 야간·주말 공백 해소
  • ▲ 달빛어린이병원 설립 협력식ⓒ
    ▲ 달빛어린이병원 설립 협력식ⓒ
    경북 구미시는 지난 9월1일 개원한 달빛어린이병원이 두 달만에 환자 7851명을 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병원은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 의원이 연합해 운영하는 협력형 의료 모델이다. 

    서로 다른 지역의 의원이 손잡고 평일 주간·야간(밤 11시), 주말·공휴일(오후 6시)까지 진료하며, 어린이들이 언제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의료 취약 시간대에 아이가 아플 때 어려움을 겪었던 부모들에게 이 병원은 든든한 ‘야간 주치의가 되고 있다. 

    부모들은 멀리 떨어진 응급실로 가지 않고도 가까운 의원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지역 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구미시의 체계적인 행정 지원이 맞물려 가능했다. 

    구미시는 의료기관 간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민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지속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경북에서는 소아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2020년 하반기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었으나, 구미시는 2023년부터 의료기관을 찾아 사업 참여를 독려해왔다. 

    2024년 8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행정지원으로 2025년 9월 1일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