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역학조사반 결정, 11일간 유충 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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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김천시는 황금정수장에서 발생한 수돗물 깔따구 유충사태가 19일부로 종식됐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지난 10월22일 정수지 유출부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 시설 보완에 들어갔다. 

    이후 11월19일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11일 연속 발견되지 않았고, 기온 하강으로 인해 유충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을 종합 고려해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수도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 정밀역학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태 종료를 공식화했다.

    김천시는 깔따구 유충 발견 직후 △비상대책본부 구성 및 정밀역학조사반 구성 운영 △역세척 등 공정 운영 강화 △정수 공정에 단계별 여과망 설치 △정수지 및 배수지 청소 △전 공정 점검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처했다.

    이와 함께 깔따구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해 정수공정 관리 강화와 유충 발생 요소 사전 점검 정비를 시행하는 한편, 주 배수지에는 미세여과장치를 설치해 유충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황금정수장은 1944년에 건설된 노후시설로, 협소한 부지와 소독·직접여과 위주의 단순 정수 공정으로 인해 그동안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정수장 이전을 추진해 현재 수도정비계획 변경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한 상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정수장 이전도 신속히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