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 기술 고도화와 AI 창업 성과까지…DGIST 학부생들 연구력 입증학생 주도형 연구수업 ‘UGRP’, 연구·창업 모두 이끄는 대표 교육모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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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DGIST 기초학부 김도진, 김동현, 이수종 학생.ⓒDGIST
DGIST(총장 이건우)는 학생 주도형 연구 프로그램인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를 통해 학부생들이 양자내성암호 구현 기술과 AI 기반 기술창업 분야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김도진·김동현·이수종 학생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영식 교수 연구실(조교 전재호 석사과정)에서 수행한 UGRP 연구를 통해 저사양 장치에서도 실행 가능한 HQC 양자내성암호 구현 기술을 개발했다.HQC는 2025년 3월 미국 국가표준으로 채택된 차세대 암호기술이지만, 저성능 환경에 최적화된 구현 사례는 드물었다. 해당 연구팀은 ARM Cortex-M4 환경에서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를 확보하고, 구현 중 발생 가능한 보안 취약성도 제거해 안전성을 검증했다.이 성과는 양자내성암호 전환기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을 받았고, 이어 2025 한국통신학회 추계학술대회 학부논문포스터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이 연구는 국내 양자안전 보안 인프라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UGRP 프로그램에서 창업 아이템을 도출한 학부생 창업기업 ‘어퍼바운드(Upperbound)’는 2025년 4대 과학기술원 공동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Gen AI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솔루션’ 연구를 바탕으로, 가게명 입력만으로 16초 분량의 숏폼 영상을 자동 생성·유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했다. -
- ▲ UGRP를 통해 창업기업 '어퍼바운드'를 창업한 DGIST 기초학부 장현영 학생(오른쪽).ⓒDGIST
이 AI 솔루션은 이미지 선택, 영상 생성, 카피라이팅, 나레이션 등 마케팅 제작 전 과정을 생성형 AI가 자동으로 처리해 소상공인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과 실용성을 겸비한 이 서비스는 실제 시장에서도 높은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DGIST 장진호 융복합대학장은 “UGRP는 연구의 계획부터 수행, 결과 발표까지 연구의 전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디지스트 기초학부의 대표 교과목으로, UGRP를 기반으로 한 학부 연구가 기술 공모전 수상, 논문 발표, 창업 및 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 교과목이 단순한 연구 체험을 넘어 학부 연구가 실제 산업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연구가 기술 혁신과 창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UGRP는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3·4학년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스스로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DGIST의 대표 교과목으로, UGRP 연구를 통해 논문(SCI(E) 15건, 창업 3건, 특허출원 3건, 대회 수상 43건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UGRP가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성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