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987m 성인봉 정상 인근서 무릎 부상으로 고립울릉119·산악구조대 급파... 야간 악조건 뚫고 안전하게 하산
  • ▲ 설날인 지난 17일, 울릉도 성인봉 정상 인근에서 하산 중 무릎 부상을 입은 30대 여성이 구조대로부터 구조되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 설날인 지난 17일, 울릉도 성인봉 정상 인근에서 하산 중 무릎 부상을 입은 30대 여성이 구조대로부터 구조되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설 연휴 기간 울릉도 성인봉을 오르던 30대 여성이 하산 중 부상을 입고 고립됐으나,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9일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설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오후 4시 10분경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성인봉(해발 987m) 정상 인근에서 A씨(30대·여)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울릉 산악구조대와 북면 구급대 등 인력 6명과 장비 2대를 즉시 현장으로 투입했다. 구조대는 GPS 위치 추적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 일몰 직전 극적으로 A씨를 발견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당시 현장은 겨울철 산악 지형 특유의 험로인 데다 야간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악조건이었으나, 구조대원들은 들것을 이용해 산 아래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A씨는 신고 접수 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8시 2분경 안전하게 하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 명절 연휴 산행은 예상치 못한 부상이나 고립 위험이 매우 크다”며 “반드시 2인 이상 동행하고 일몰 전에는 반드시 하산을 완료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