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AX랩’ 중심 실증·인프라 구축...글로벌 진출까지 AI 혁신 속도전
  • ▲ ‘AI솔루션 개발·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AI기업 앰버로드 대표 등이 철강제조 기업인 스톨베르그&삼일의 통합관제실에서 공정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포항시
    ▲ ‘AI솔루션 개발·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AI기업 앰버로드 대표 등이 철강제조 기업인 스톨베르그&삼일의 통합관제실에서 공정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포항시
    포항시가 인공지능(AI)을 제조 현장에 본격 도입하며 지역 산업의 ‘AI 대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제조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솔루션 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 글로벌 진출, 인프라 구축을 핵심 축으로 추진된다.

    포항시는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한다. ▲위험 분석과 사고 예방을 위한 제조환경 ▲공정 최적화와 예지보전을 위한 설비 ▲불량 검출 자동화를 위한 노동력 ▲탄소배출 예측을 위한 에너지 ▲수요예측과 재고관리를 위한 원재료 등이다.

    특히 AI 기술 기업과 제조기업이 함께 참여해 실제 생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실증 중심’ 방식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AI 도입 기업의 평균 생산성은 약 8.9% 향상됐으며, AI 비전 검사 시스템을 적용한 기업은 강판 결함 검출 정확도 97.91%를 기록하고 생산성을 약 25% 끌어올렸다.

    또 AI 기반 수요예측·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재고 비용을 약 78.32% 절감하고 발주 효율을 85.71% 향상시키는 등 경영 효율성과 친환경 제조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글로벌 진출도 병행한다. 포항시는 독일의 세계적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메세에 지역 기업들과 함께 참가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인프라 구축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실증 중심 연구 공간인 ‘경북 AX랩(AI Transformation Lab)’을 운영하며 GPU 서버와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 기업들이 AI 모델을 직접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AI 컨설팅, 전문 교육,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 AI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상엽 국장은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과 AI 기업이 상생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조 AI 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의 이번 시도가 철강 도시를 넘어 ‘AI 기반 첨단 제조 도시’로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