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진단 후 단일공 복강경 수술…산모·태아 모두 안정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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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전원에 어려움을 겪던 임신부 환자를 신속히 수용해 정밀 진단과 응급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포항세명기독병원 외과 김성진 과장).ⓒ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전원에 어려움을 겪던 임신부 환자를 신속히 수용해 정밀 진단과 응급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응급의료 대응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병원에 따르면 임신 20주 6일 차인 33세 임신부 A씨는 지난달 17일 명치 통증으로 지역 산부인과를 찾았고, 초기에는 장염 의심 소견으로 귀가했으나 이후 우측 복부 통증이 지속되며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의심 진단을 받았다.이후 상급 의료기관 전원이 필요했지만 여러 병원에서 수용이 어려워 최종적으로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포항세명기독병원은 임신부의 응급 상황을 고려해 즉시 환자를 수용하고 응급실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CT 대신 MRI를 시행한 결과 급성 충수돌기염이 확인됐다.수술은 다음 날 외과 김성진 과장이 집도했으며, 자궁이 배꼽 위 약 5cm까지 커진 상태를 고려해 일반 복강경이 아닌 명치 부위 단일공 복강경 수술 방식이 적용됐다. 수술은 약 2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수술 후에는 산부인과 협진을 통해 태아 심박동과 태동, 양수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환자는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해 같은 달 21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김성진 과장은 “임신 중기 이후에는 장기 위치 변화로 수술 접근이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산모와 태아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 외과는 다수 전문의가 연간 수천 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 등 고난도 수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