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청백리 이몽룡 마을 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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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하던 종이꽃인 어사화.<경북도 제공>
    ▲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하던 종이꽃인 어사화.<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6일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이자 춘향전 이몽룡의 실존인물로 전해지는 ‘계서 성이성(成以性·1595~1664)’을 활용한 종합적 인문문화 인물 마케팅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성이성에 대한 학술적 재조명사업과 함께, 유적인 영주 계서정과 성이성 묘, 봉화 계서당을 보수하고 주변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이를 연계한 광역 문화예술제 개최, 청백리 교육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6일부터 30일까지 봉화 송이축제 기간 중 개최되는 ‘청백리 계서 성이성 유물 특별전시회’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그동안 봉화 계서 종택에서 소장해온 700여점의 유품을 종손 성기호옹으로부터 지난 4월 기탁 받아 분류작업과 보수·복원 작업을 거쳐 400년 만에 대중앞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이다.

  • 어사출두 시 사용한 얼굴가리개인 사선(紗扇). <경북도 제공>
    ▲ 어사출두 시 사용한 얼굴가리개인 사선(紗扇). <경북도 제공>

    이번에 전시될 특별 유물로는 성이성의 어사화(御使花)와 어사출두 시 사용한 얼굴가리개인 사선(紗扇), 계서선생문집과 저서인 계서유사 등이 있다.

    오용원 박사(한국국학진흥원 전시운영팀장)는 “이번 유물은 전시기간이 종료되면 문화재로 신청할 계획이며, 저서인 계서유사에는 어사로 활약하면서 적은 일기형식의 암행록이 실려있어, 조선중기 함행어사의 활약과 지역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성이성 선생이 이몽룡의 실존 인물인지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