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일부 반발, 열린 마음으로 하나돼
  • ▲ 김주수 의성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군 공무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군정의 비전을 공유하고 코드를 맞춰나가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뉴데일리
    ▲ 김주수 의성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군 공무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군정의 비전을 공유하고 코드를 맞춰나가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뉴데일리

    “보다 멀리 보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김주수 의성군수가 지난 8일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은 실질적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는 군 공무원들과 가치관 및 비전을 공유하고 코드를 맞춰 나가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군수는 “중앙행정은 시스템 위주로 진행되지만 지방행정은 사람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지금껏 방식과 절차, 가치관을 공유해 가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농림부차관 역임 후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민선6기 의성군수에 당선된 그는 지방자치 행정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만큼 조심스럽게 살필 것은 살피고 더욱 낮은 자세로 직무에 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0일은 지방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는 의성을 만들기 위해 민선6기 의성군 슬로건을 ‘활력 넘치는 희망 의성’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 작업도 서둘렀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은 처음이지만 그는 소통과 화합에 방점을 두고 있다. 모든 부서장들이 참여해 기획하고 난상토론을 펼치는 등 진통과정을 통해 만들어 낸 중장기발전계획이 이미 윤곽이 드러났고 의회 통과 절차만 남아있어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 ▲ 김주수 군수와 군 공무원들이 지난 8일 군청앞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뉴데일리
    ▲ 김주수 군수와 군 공무원들이 지난 8일 군청앞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뉴데일리

    김 군수의 적극적 액션에 물론 반발도 있었다. 기존 시스템에 익숙해 새로운 변화에 대해 저항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 그는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려는 노력 앞에 저항도 있었다”면서 “이들의 저항을 가라앉히고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도 단체장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성의 처한 현실을 직시하며 먹거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난 100일은 열악한 농촌지역인 의성군의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만드느냐라는 문제가 초미의 화두였다”면서 “의성군이 농업중심 지역인 점을 감안, 생산과 가공, 관광 등을 연계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정시책을 체계적으로 재분류해 수요자 중심의 농정으로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신도청 시대에 걸맞는 배후도시로서 배후 단지와 연계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과 의성, 봉양, 다인, 단밀농공단지를 리모델링해 기업유치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공무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열성으로 뛰어야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각 실‧과장들이 이러한 저의 진심을 알고 기존 행태에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이 눈에 보여 고맙다”며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