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 한 사람 우대받는 인사할터
  •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의 생각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세를 가져달라.”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열린 11월 정례조회에서 밝힌 말이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조회에서 지난 100일 동안 대구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시동을 건 시기였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시민의 놀라운 에너지와 저력을 보았다. 시장과 공무원들이 몸을 낮추고 다가 갈수록 시민들의 창의성과 힘은 모아진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 가야만 문제에 대한 답이 보이는 것처럼 현장에 있는 시민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받아들여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 “지난 10월 혁신도시를 방문했는데 입주한 공기업들이 대구에 와서 불편함이 없이 대구 사람으로 동화되고, 대구의 새로운 희망과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앞으로 사회적기업, 보육현장 등을 다니면서 현장에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시민들이 있는 곳이 우리가 있을 곳”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또 “시민들은 대구시청에 가면 공무원으로부터 안 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듣는다. 지금 대구 사회에 된다는 분위기보다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면서 “대구가 가능하고, 된다는 분위기로 바꿔야 하며, 그 분위기를 바꾸는 중심에 바로 시청 공무원들이 있다”라며 공무원의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인사에 대해 “인사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발탁인사,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우대 받는 인사,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이 우대받는 인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내년 4월 열리는 세계물포럼 행사와 관련, “단순히 행사를 치르는 것에 머물지 말고, 손님맞이 준비를 꼼꼼히 해 대구를 다시 찾도록 만들어 현재 500만 관광객 시대에서 1천만 관광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