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극복 이야기 ‘나의 대명사’발표해 큰 주목받아
  • ▲ 일본어변론대회 시상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부터 마츠자키 료코 교수, 박형기 학생, 나카무라 야에 교수)ⓒ계명대 제공
    ▲ 일본어변론대회 시상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부터 마츠자키 료코 교수, 박형기 학생, 나카무라 야에 교수)ⓒ계명대 제공

    계명대 일본어문학과 박형기(25·4년) 학생이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총영사 마츠이 사다오),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이사장 박명흠) 공동 주최로 지난 8일 부산 경성대 멀티미디어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31회 일본어변론대회’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1985년 첫 시작된 이 대회는 영남지역 대학의 일본 관련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어 학습의욕 고취와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

     이번 대회는 영남지역 대학 일본 관련학과 학과장의 추천을 받은 각 대학의 대표로 6개월 이상 일본에 체재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원고와 녹음 파일 심사 등 엄격한 사전 예심를 거쳐 20명 본선 진출자를 선발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박형기 학생은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가는 자기극복 이야기인 ‘나의 대명사(私の代名詞)’라는 주제로 탁월한 일본어 실력을 발휘해 최우수상을 받았고 일본 연수 10일간 기회를 얻었다.

     계명대 박형기 학생은 “큰 대회 출전은 처음이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 입상만 해도 다행이라 여겼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학과 교수님, 선후배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이번 수상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내년에 일본 츠쿠바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갈 예정인데 이러한 경험을 살려 거기서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계명대 박형기 학생이 최우수상(1명)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우수상(2명)은 경상대 하진서, 동서대 강준구 학생이, 장려상(3명)은 창원대 박정우, 부경대 조광현, 부산외국어대 정대호 학생이 수상, 일본 연수기회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