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확산방지 차단 노력
  • 경북도는 구제역이 지난달 30일 영천에서 발병 후 4일 안동, 의성으로 확산조짐을 보이자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영상회의를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구제역이 지난달 30일 영천에서 발병 후 4일 안동, 의성으로 확산조짐을 보이자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영상회의를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충청지역에서 시작된 돼지 구제역이 경북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달 3일 충북 진천에서 발병한 후 지난 달 29일 경기 이천에서 발병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 달 30일 경북 영천에서 발병한 후 3일 의성과 안동에서 잇따라 양성판정이 내려지면서 이같은 우려가 번지고 있다. 4일에는 충북 음성에서도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경북도는 특히 지난 4년전 전국을 한바탕 소용돌이에 몰아넣은 구제역 사태 진원지였던 안동에서 다시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방역당국은 지난달 구제역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 구제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 2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시군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긴급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해를 어려운 일로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구제역 종식에 축산업의 사활이 걸린 만큼 강력한 의지로 차단방역에 임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도는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산발적 발생이 지속되고 있지만 구제역 차단방역의 핵심은 백신접종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접종실태 파악 및 빠른 시일 내 추가접종을 마무리 해 줄 것을 부단체장에게 강력 요청했다.

    또 거점소독 시설 운영, 축산관련 차량 및 사람의 이동제한, 축사내외부 소독 등 방역기본수칙 준수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구제역 해법은 백신접종과 소독 등 기계적 전파차단으로 이에 대한 성실한 수행만이 살길임을 강조하면서 작은 소홀함이 경북의 축산기반을 무너지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상황종료 시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비장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