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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대구시는 20일 지난 9일을 기점으로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술관 개관 3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대구미술관 관람객은 총 26만9,080명으로 올 연말까지 1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1천만 서울인구(10,103,233명)가 작년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관람객(108만 명)과 비교해 보면 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비율이 다소 높다.
그동안 대구미술관은 지역 미술발전과 시민문화 욕구충족, 지방문화 창조력 배양 등의 취지로 2011년 5월 지방 최대 미술관으로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총 37개의 전시를 소개했다.
지난 2013년에는 한 때 개장이래 가장 많은 49만3,541명의 관람객이 발길이 이어진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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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미술관 관람객 수가 많았던 것은 ‘쿠사마 야요이’전 때문이다. 이 전시로 대구미술관은 세계 미술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쿠사마 야요이’ 전은 하루 5천여 명의 관람객 수를 예상할 만큼 세계적인 전시였다. 총 3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당시 1일 최대 관람객은 5,747명, 월 최대 관람객 11만1,06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대구미술관은 이번에 100만 번째 관람객 맞이 행사를 별도로 열지 않고 108만 번째 관람객 맞이 행사를 연다. 그 이유는 대구 시민의 날인 10월 8일을 상징하는 숫자여서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정했다.
김선희 대구미술관 관장은 “어려운 시기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였고,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대구시민들이 대구미술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말인 만큼 앞으로 대구미술관이 더 좋은 전시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