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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와의 자매도시 체결이 올해 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는 22일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이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자매도시 체결을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사전협의를 가졌다고 했다.
이번 사전협의는 대구와 밀라노 양 도시의 자매도시 체결을 위해 이탈리아 중앙정부의 검토와 밀라노 시의회 동의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뤄졌다.
이날 이 의장은 현지시각 11시경 밀라노 의회 바실리오 리조(Basilio Rizzo) 의장과 시청 국제협력 관계자를 예방하고 올해 중 밀라노와 자매결연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등 사전협의를 갖고 양 도시간 교류 폭을 넓혀 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2015년 대구‧경북 세계 물 포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바실리오 리조 의장은 인사말에서 “대구는 밀라노가 교류하는 아주 긴밀하고 중요한 도시라고 생각하고 자매결연 준비과정에서 이 의장의 방문이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자매결연을 위해 밀라노 의회에서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자매결연 추진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이 의장은 “20년 가까이 대구와 밀라노가 활발히 교류해왔으면서도 자매도시 결연이라는 분명한 관계 정립이 안 돼 있었다”면서 “앞으로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활발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명실상부한 자매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답했다.
바실리오 리조 의장은 이에 “2015년도 밀라노 엑스포(음식 박람회, 5.1.~10.31)와 10월말에 세계 주요 도시 시장이 모여 식품 정책 의정서 체결식이 예정돼 있는데 이 때 대구시장이 참석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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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도 “밀라노 엑스포에 대구시 전시관 설치 등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식품정책 프로토콜에 전 세계 주요 시장이 참가하는 만큼 대구시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뜻을 전달하겠다”며 화답했다.
한편, 이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소속 의장들과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지역발전 정책 수립 방안을 강구하고 특색 있는 지자체 홍보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