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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길영 대구시의원은 오는 13일 대구시의회 제231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에서 “신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 의원은 11일 미리배포한 자료에서 신천을 자연생태 하천으로 되살리는데 대구시가 역점을 둘 것을 촉구했다.
그는 “대구도심을 흐르는 신천에 생활하수, 오폐수 등을 재처리한 하수종말처리장 재처리수를 흐르게 하는 것은 시민들로 하여금 정서적 거부감을 느끼게 할뿐만 아니라 악취와 오염 등으로 인해 시민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친 재처리수를 도심하천 유지수로 사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면이 있었고 또 그것이 선진적인 사례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자연상태를 복원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라면서 △우선 낙동강표류수를 신천에 공급하고 △더 나아가 콘크리트호안과 고무보 등을 철거하고 △오폐수 차단을 위한 우오수분리관로 설치 등을 통해 신천의 자연생태계 환경을 복원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 의원은 “한때 신천에 사는 수달은 ‘신천이 살아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지만 이제는 신천에 사는 수달은 ‘신천에서 살 수밖에 없는 수달’이 되어버렸다”면서 “모든 대구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신천은 세계적인 도심하천의 성공적인 복원사례가 될 것이고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당장의 사업비 부담 때문에 일을 미루기 보다는 후손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