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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와 7개국 10개 국제자매우호도시와의 성공적인 교류 사업을 이뤄낸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3개국 150여개 지자체에서 520여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제1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제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있다.
세계 36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외 여성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우리나라 경제를 도약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러한 대형 국제회의 개최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제17차 세계 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와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를 잇달아 유치함에 따라 높아진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시가 추진한 세계교류 사업은 모택동의 정치적 고향인 중국장사(長沙)시,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 등소평의 고향도시인 광안(廣安)시와 함께 일본 오쯔시, 대만 쭝리시(中壢市) 등 7개국 10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해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펼쳤다고 전했다.
같은해 11월 17일에는 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의 고향도시 중국 위남시를 방문, 우호도시 결연을 체결, 한중 양국 친선우호관계 증진과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구미시는 2013년 중국 장사시와의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 개최에 이어, 올해는 일본 오쯔시와 자매결연 25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국제자매도시와의 상호신뢰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와 국제교류사업 추진을 통해 폭스바겐 국제자동차박람회의 성공적인 구미개최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14년은 한중수교 22주년을 맞아 전락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고위급 지도자들이 대거 구미를 방문 화제가 됐다.
지난해 6월 차이 밍 자우 중국국무원신문판공실 주임 방문, 9월 중국 5대 언론사 기자단 방문에 이어, 제14차 한·중 지도자 포럼에 참가한 중국 탕쟈쉬엔 국무위원, 츄궈홍(邱國洪) 주한중국특명전권대사,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 등 방문단 25명이 10월 22일 구미시청 방문을 통해탄소섬유, 3D프린팅, 전자의료기기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한 창조경제시대선도적역할을 감당하게 될 구미시를 성공적으로 홍보했다.
차이 밍 자우(蔡名照)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은 로마를 가보지 않으면 유럽을 다녀 왔다고 할 수 없고, 경북 구미를 가보지 않고서는 한국을 가 봤다고 할 수 없다고 구미 방문 소감을 전해 한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구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시는 이에 발맞춰 11월 북경을 방문, 중국인민외교학회 펑커위 부회장, 중국국무원 신문판공실 채명조 주임, 권영세 주중한국대사 등과 면담을 통해 중국 공무원 및 언론인, 청년리더를 대상으로 박정희 리더십과 새마을 운동 등 한국경제성장의 성공 모델인 구미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성공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한국형 압축성장 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러한 중국 고위급 지도자들과의 교류는 구미시가 꾸준하게 추진해온 해외투자 유치 및 국제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 국제협력사업의 성과물로 나타났다.
2014년은 그 어느때보다 구미시와 국제자매·우호도시간 청소년 교류가 활발한 한해였다. 구미시는 지난해 2월 고등부 광안시 홈스테이에 이어, 7월 구미 선주중 및 구미여고 학생들이 장사시를 방문해 홈스테이 결연을 체결했으며, 10월에도 위남 및 쭝리시에서 2차례에 걸쳐 청소년 홈스테이를 실시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올해 7번째로 개최되는 구미시 청소년 영어경진대회는 지난해 중·고등부 참가 자격을 경상북도로 확대, 대회의 수준을 높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매년 500여명이 참가하는 영어경진대회는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켜 왔다. 특히 수상자에게 영어마을 체험 인센티브 제공으로 매년 참여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시는 이러한 학생들의 참여에 힘입어 2015년에도 선산중학교에서 휴스턴 홈스테이 방문이 예정돼 있고, 7월에는 국제자매·우호도시 청소년을 구미로 초청해 홈스테이 및 문화 탐방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