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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과 미군 캠프캐롤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도시 칠곡을 건설하기 위해 5일 올해 첫 한미친선협의회(이하 한미협의회)를 석적읍 망정리 블루닷에서 개최했다.
한미협의회는 한미 간 친선과 협의를 위한 유서 깊은 만남의 자리이다. 지난 1973년 첫 만남을 시작으로 40년 넘게 지속해 오고 있다.
이날 한미협의회 칠곡군 대표로는 백선기 칠곡군수, 이상천 부의장, 정세원 교육장, 안태현 소방서장, 최창일 2대대장 등 7명, 캠프캐롤 대표로는 브래드포드 사령관과 손튼 주임원사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호국평화의 고장’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 중인 칠곡군은 올해 7월 호국평화기념공원 준공과 제3회 낙동강평화대축전 등에 6.25 전쟁 최대 참전 동맹국이자 우방국인 미군이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백선기 군수는 “오늘 정월대보름은 한국의 귀한 명절이다. 이렇게 좋은날 한미친선협의회를 개최해 13만 군민을 대표해 기쁨의 인사말을 전한다”며 “지역사회와 미군이 함께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도시 칠곡군 건설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브래드포드 사령관은 “현재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이렇게 뜻 깊은 자리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칠곡군에서 매년 6월마다 303고지 UN군 희생자 추모제를 열어줘 대단히 고맙다.”며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작오산 303고지는 6.25 최대 격전지로 1950년 8월 17일 인민군 포로가 된 제5연대 소속 미군병사 40명이 학살당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다.
칠곡군과 캠프캐롤은 희생 미군병사들의 넋을 기리고자 지난 2005년 5월 추모비를 다시 건립한 후 현재까지 매년 합동추모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