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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현대제철(주) 포항공장과 2,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오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2,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MOU체결에는 경북도 이인선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 경상북도의회 장경식 부의장, 현대제철 포항공장 이형철 공장장과 임직원, 김용수 노조지회장, 포항상공회의소 윤광수 회장,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나주영 이사장이 참석한다.
현대제철은 1953년 6월 제철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후 2004년 한보철강 당진공장 인수, 2006년 제철사업권 획득, 2010년 4월 세계최초로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기업으로, 올해 7월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통해 종합 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글로벌 철강업계 10위권으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해양플렌트(Offshore)용 영하 40℃ 충격보증용 강재를 아시아 최초 노르웨이선급 인증(NORSOK)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선박용 영하 60℃ 충격보증용 강재(FH급) 선급인증을 획득해 수입대체를 통한 경제발전에 일익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대형압연 RTM(가역식 연속 압연) 및 봉강압연 신예화, 특수강 전용 제조설비 투자로 고부가 제품인 형강 및 특수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특수강부문 신예화 사업은 현대제철(주)에서 올해 2월 인수한 특수강선재 2차 가공업체인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과 소재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특수강 품질의 안정화로 고품질의 소재를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특수강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파악됐다.
고강도와 내마모성이 필수적인 특수강은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특수강의 최대 수요산업인 자동차 품질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공사부분에 참여하는 30여개업체 중 90%이상을 포항업체로 선정, 투입되는 39,000여명의 건설인력을 지역인력으로 고용할 계획으로, 총 900억원의 비용(총투자비의 40%)이 지역에 투자돼 최근 경기불황과 메르스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유치담당관 관계자는 “포항경제 미래인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2,800억원 투자가 침체된 철강공단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면서 지역경제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로 나타나 포항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