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도청이전터, 개발계획 수립 대구시가 직접 나서야
  • ▲ 최길영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 최길영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경북도청이 내년 2월께 이전 예정인 가운데 도청 후적지 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대구시청 별관 부서를 도청이전터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시의회 최길영 의원은 14일 제23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청 이전 터에 대한 대구시의 직접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촉구하면서 대구시청 별관 부서를 도청사로 이전, 주변지역의 공동화·슬럼화 방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발언에 앞서 13일 보도자료에서 도청 터 개발과 관련, “도청이전이 발표된 이후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개발방안에 대한 용역에만 의존할 뿐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며 진척없는 대구시 정책을 꼬집었다.

    그는“대구시는 지난해 ‘연암드림앨리’라는 대한민국 창조경제 및 ICT파크를 조성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대구시가 또다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용역발표에만 기대고 있다”면서 “혹여나 지역실정을 모르는 중앙기관이 지역 주민의 염원과는 다르게 개발계획을 확정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경북도청 이전이 시작되면 인근지역의 공동화 현상과 슬럼화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대구시가 직접 도청이전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계획수립이 필요하다는 것.

    최 의원은 이어 도청이전 부지 활용과 관련, “대구시는 업무공간 부족으로 동화빌딩·호수빌딩 등 여러 건물을 임대하여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업무효율성 저하뿐만 아니라 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건물 임대 및 사용에 따른 소요예산 또한 막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청이전 후 개발계획이 준비되는 기간 동안 시청 별관 부서를 이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