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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1등 대학 영진전문대 졸업생 16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무더기 입사한다.
이같은 결과는 해외현장실습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 것이 빛을 발한 결과로 풀이되며 월드클래스칼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될 전망이다.
영진전문대는 21일 국제관광계열 졸업생 16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승무원 등 국내외 항공사에 합격해 근무 중이거나 곧 입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2명(이아름, 임은지), 대한항공 국제선 2명(김한솔, 정지영), 제주항공 국제선 1명(최미성) 등 국제선 승무원에 5명이나 합격했다. 항공사 지상직 분야에는 아시아나항공 5명과 이스타항공 1명, 일본 나리타와 간사이공항 4명, 중국 동방항공 1명 등 11명에 달한다.
이들 합격생의 공통점은 바로 글로벌 서비스를 고취하는 실무중심의 교육과 함께 재학 중 다양한 해외파견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로서 해외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등 취업을 위한 스펙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대구경북지역 2,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유일하게 합격 통보를 받은 김한솔(22, 항공승무원반 2년 재학)씨는 “재학 중에 항공기내실습실에서 승무원으로서 실무를 닦았고, 특히 필리핀 해외봉사 참여와 평소 수화를 익힌 것이 면접에서 크게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같은 합격통지서를 받은 정지영(22, 일본어전공 2014년 졸업)씨는 재학 중 일본어를 전공하고 2014년 졸업과 함께 일본 큐슈의 한 호텔(도큐레이)에 취업해 1년간 일한 경험이 이번 합격에 큰 힘이 됐다.
그는 “외국에서의 직장생활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더 큰 꿈을 위해 묵묵히 현지생활에 적응해가며 일본인 특유의 세심한 서비스 정신도 배웠고 현지인만큼의 일본어 실력도 갖췄다. 일본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국제선 승무원으로 날개를 단 최미성(24, 중국어통역전공)씨는 “재학 중 국고지원 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해 한 학기동안 중국 우시(강소성) 현지 대학과 호텔에서 실습하며 중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회화실력을 쌓았던 것이 항공사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동방항공 인천공항 VIP라운지에서 지난 7월부터 근무 중인 정설화(22, 중국어통역전공)씨는 재학 중 중국 칭다오에서 3개월간 현지학기제로 신(新)HSK5급을 땄고, 마지막 약 한 달은 현지 호텔실습으로 서비스와 중국문화를 익히는 기회가 됐다고.
이종남 국제관광계열 부장(교수)은 “오늘날 취업난이 심각할 때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항공사 승무원처럼 인기 직종에 합격하는 데는 실무능력과 함께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경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며, 우리 계열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