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박 논란,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행위 지적
  • ▲ 류성걸 의원이 27일 자신의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류성걸 의원이 27일 자신의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대구 동구갑에 나서는 류성걸 의원이 대구에서 불거지는 ‘진박’ 논란에 대해 “실체가 없는 대통령의 의중을 은연중에 흘려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류 의원은 27일 자신의 당협 사무실에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진박’ 인사들에 대해 “대통령도 이를 원하지 않고 있고 이는 대통령에게도 누를 끼치는 행위”라면서 “몇몇 예비후보자가 대통령 의중을 받은 것처럼 하는 것은 정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런 것에 대해 지역주민이 심판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성공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부터 활동해온 저로서는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깊은 우려감을 표했다.

    지난 20일 열린 소위 ‘진박’ 6인 회동에 대해서 그는 “그렇게 얘기한 그 사람(6인)들이 왜 진박이라고 얘기했는지 그분들한테 물어봐라”고 비꼬았다.

    초선인 류  의원은 이어 대구에 초선의원이 많은 것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치적 위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심장부인 대구에서 다선의원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대 경쟁후보인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한 반에 같이 공부한 40년 지기 친구”라면서 “정 전 장관의 자연인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 이어 최근 자신의 불출마 설에 대해서는 “오늘 동구주민과 대구시민 앞에서 분명히 출마의 변을 밝혔다”며 일축했고 친(親) 유승민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내에서는 계파는 어디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류 의원은 출마선언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그는 “대구는 저를 키워주고 길러준 곳이다. 동구는 이웃주민과 부대끼며 살아온 제2고향”이라면서 “중앙정부 인맥 바탕으로 풍부한 인적자산, 이런 경험바탕으로 19대 국회 동안 4년 연속 대구시 국비확보 3조원 이상 확보와 지역예산도 50개 사업에 1조6천억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박근혜 정부의 초석을 수립했다”면서 “박근혜 정부 성공에 책임이 있고 또 반드시 성공시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