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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도 도주줄당기기’ 민속놀이 모습.ⓒ청도군 제공
    ▲ ‘청도 도주줄당기기’ 민속놀이 모습.ⓒ청도군 제공

    ‘청도 도주줄당기기’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됐다.

    화양읍 서상리, 동상리 일원에서 시작된 도주줄당기기는 청도 군민이 양편으로 나눠 줄을 잡아당기며 승부를 겨루는 전통 민속놀이다.

    ‘도주’는 고려시대의 청도 지명이며, 청도읍성 북문 밖 사형장이 있던 강지땅의 지세를 누르기 위해 1779년(정조3년)에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줄당기기의 장소나 줄을 운반하는 방법은 변화했지만 청도 군민들이 합심하여 큰 줄을 만들고 동․서군으로 나눠 고사를 지내는 점, 줄당기기 후 진편의 줄을 잘라 상여놀이를 하는 구성이 잘 전승돼 무형문화재 지정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지정된 38호 청도 도주줄당기기를 비롯해 청도군의 무형문화재는 도무형문화재 제4호 청도차산농악, 제24호 청도삼베짜기 등 총 3건으로 늘어났다.

    한편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줄다리기는 창녕 영산줄다리기(국가지정 제26호),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국가지정 제75호), 삼척기줄다리기(강원지정 제2호), 감내게줄당기기(경남지정 제7호), 의령큰줄땡기기(경남지정 제20호), 남해선구줄끗기(경남지정 제26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