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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대학교가 신입생환영회·MT에 문화감성을 입힌다.
수성대는 기존 먹고 마시는 놀자판인 신입생 환영회, MT행사를 미니 오페라공연, 음악회 등 문화행사 중심으로 바꾼다.
수성대 간호학과는 지난 16일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6 간호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열고 전문 오페라 가수 초청공연 및 학생들의 공연 등 문화행사로 치렀다.
간호학과 신입생, 교수 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역 정상급 오페라가수인 소프라노 소은경씨(경북대 외래교수)와 테너 현동헌씨(포도나무아트컴퍼니 대표)를 초청, 미니 오페라공연을 펼쳐 학생과 학부모의 인기를 얻었다.
20여분간 진행된 이 공연에서 가수들은 오페라 라보엠 가운데 ‘나 혼자 길을 걸어가며’와 라트라비아타 가운데 ‘축제의 노래’ 등 오페라와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인기곡을 선보였다.
간호학과는 미니 오페라공연에 이어 학생들이 참여한 노래 및 댄스공연과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순발력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행사를 준비한 간호학과 김은희 교수는 “우리 신입생들에게 먹고 마시는 행사 중심의 환영회 보다는 문화의 감성을 조금이라도 키워주고 싶어 색다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학 피부건강관리과도 오는 25일 예정된 MT를 학생들이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로 치르기로 했다. 피부건강관리과 학생 및 교수들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 뒤 청도로 이동, 숙소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바이올린, 플롯, 피아노 등을 연주하고 공연하는 ‘작은 음악회’ 중심으로 MT행사를 갖는다.
이밖에 경찰행정과와 군사학과도 지난 15일 과 대항 축구시합을 가진 뒤, 함께 공연하는 등 학과마다 신입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행사 중심의 환영회를 계획 중이다.
이런 문화감성 행사에 학생들도 공감분위기이다. 간호학과 1학년 최예린(19)양은 “술먹는 환영회를 걱정했는데 멋진 공연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며 “대학 생활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