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노곡섬에 유채꽃과 청보리 단지 조성

금호강 노곡섬(하중도)에 봄을 맞아 유채꽃과 청보리가 넘실거리는 꽃 단지가 조성됐다.

대구시는 25일 금호강 노곡섬에 유채꽃(53,000㎡), 청보리(53,000㎡) 등 봄맞이 대규모 꽃 단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 섬 입구에는 팬지 등 봄꽃 13종을 심어 포토존도 함께 설치했다.

꽃단지 둘래길에 쌓인 돌탑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남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만나면 대구도심에서도 새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북구 노곡동에 위치한 노곡섬(하중도)은 봄에는 유채, 보리 등을, 가을에는 코스모스, 물억새 단지 등 계절별로 특색 있는 친환경적 수변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을 찾아간다.

또 이곳은 멸종위기 동물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등 상류 일부를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다. 주변에 자연석을 쌓고 은신처를 만들어 수달과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대구시 정명섭 재난안전실장은 “짧게 느껴지는 봄. 가까운 금호강 노곡섬(하중도)에서 유채꽃과 청보리를 보면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며 “해질 무렵이면 금호강을 가로질러 역동적으로 달리는 3호선 하늘열차와 금호강에 비치는 팔달교의 석양 등이 도심의 또 다른 낭만과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