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무소속 후보 찍는 것은 야당찍는 것” 유승민 겨냥

TK(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인 최경환(경산) 의원이 29일 “대구경북에서 무소속 후보를 찍는 것은 야당후보를 찍는 것과 똑같다”며 유승민(대구 동구을) 후보 등 무소속 후보를 겨냥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이날 오전 11시 도당 강당에서 20대 총선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총선승리를 다졌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는 TK 선대위원장인 최경환(경산) 후보 등 13명 후보 모두가 참석해 총선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는 이번 총선 전체 의석을 싹쓸이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텃밭이지만 공천과정 잡음으로 인해 포항북, 구미을, 경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무소속 돌풍도 예상돼 새누리당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경환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TK 총선 성적표가 당 대표 경선의 변수가 돼 무소속 바람 차단이 절실한 입장이다.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시 당장 당 대표 경선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이를 의식한 듯 “당 공천과정에서 시·도민에게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렇지만 이번 경북 공천과정은 역대 어느 때보다 깨긋한 경선통해 후보자 선정했다”면서 “ 다소간 잡음과 갈등은 피할 수 없었지만 박근혜 정부 성공 뒷받침하고 인재를 찾아내기 위한 산후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구경북에 무소속 출마한 사람이 있는데 대구경북 24명 후보 전원 당선시켜 줘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며 “무소속 찍는 것은 야당후보 찍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체 13명 후보들은 발대식에서 ‘대한민국과의 공약서 서명식’을 갖고 깨끗한 선거와 공약실천을 위한 대한민국과의 약속에 대해 서명식을 열었다. 대한민국 공약서 서명 내용은 일자리 개혁, 청년독립, 지역주민과의 약속 등 5개로 구성됐다.

이번 공약 서명식은 총선에 앞서 각 지역구 마다 공약을 주민에게 천명하고 이를 못지킬 경우 1년분 세비반납 등 벌칙을 받겠다며 강한 실천의지를 드러냈다.

포항 북구 김정재 후보는 이날 공약 서약을 통해 영일만항 미니철도 건설, 영일만항 국제여객 부두 건설, 지역문화재단 설립 및 지원 등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석기(경주시) 후보는 해외 우수 기업 유치 통해 3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했고 백승주(구미갑) 후보는 초심을 잃지않고 주민과의 소통, 구미공단 활성화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후보는 8080(80% 투표 80%득표)을 이루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