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세전 펼쳐며 지지세 확장 총력
  • 여야 정치거물 간 대결로 관심을 받고 있는 대구 수성갑은 선거운동 첫째날인 31일 새누리당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간 이른 아침부터 첫 유세대결을 펼쳤다.

    ◈김문수 후보

  • ▲ 김문수 후보가 31일 오전 6시30분 첫 선거운동일에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펼치고 있다.ⓒ김 후보 측 제공
    ▲ 김문수 후보가 31일 오전 6시30분 첫 선거운동일에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펼치고 있다.ⓒ김 후보 측 제공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범어네거리 첫 유세를 시작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김 후보는 지지자, 선거운동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에서 “박근혜 정부 발목만 잡는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고, 일자리 창출과 대구 경제 살리기 적임자가 새누리당 후보 김문수라는 인물론을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려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유세 후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인사에 뛰어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고산·시지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신매시장을 찾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최근 고산·시지 지역에 발표한 공약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고산·시지에 도시철도 3호선을 연장하고, 구미~대구~경산 광역철도 환승역인 가천역을 신설해 사통팔달 교통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산·시지 주민들의 민원인 수영장 건설, 사월동 초등학교 신설, 복지관과 문화센터 건립, 덕원고와 시지고 남고·여고 전환 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매시장 옆 신매광장에서 열린 저녁 유세에 나선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전국 일자리의 43%를 만들었고, 공약 지키기 최우수 도지사로도 선정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수성갑 유권자들에게도 일자리 만들기 1등 정치인을 검증 받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열띤 유세를 이어갔다.

    ◈김부겸 후보

  • ▲ 김부겸 후보가 31일 오전 7시 첫 선거운동일에 만촌네거리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손을 흔들고 있다.ⓒ김 후보 측 제공
    ▲ 김부겸 후보가 31일 오전 7시 첫 선거운동일에 만촌네거리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손을 흔들고 있다.ⓒ김 후보 측 제공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만촌네거리에서 40여명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첫 선거운동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날 출근을 하던 시민들은 김 후보를 본 후 “김부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고 지나가던 50대 시민은 “김부겸 후보 대구를 위해 이번엔 반드시 당선되이소”라며 격려성 멘트가 이어졌다.

    김 후보는 “선거 첫 날이라 시민들의 반응이 차분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힘이 절로 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황금1동과 범어4동 골목골목을 누비며 속칭 ‘벽치기유세’를 이어갔다. 이번 ‘벽치기유세’는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보다는 집안에서도 김후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선거구내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며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된 선거공약을 제시하며 “대구의 미래를 위해 김부겸을 선택해 달라”는 내용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유세방식이다.

    이런 김 후보만의 ‘벽치기유세’는 4년전 19대총선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지역의 한 여성유권자는 “대구에선 선거 때가 되어도 후보자 얼굴보기 힘든데 김부겸 후보는 곳곳에서 마주치게 돼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의 분위기”라며 호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신매시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고 저녁 7시30분에는 신매광장에서 대규모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확장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