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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성걸 후보측이 언론사에 제출한 사진.문자메시지 하단에 대구사람 류성걸이라는 표기가 명기돼 있다.ⓒ류 후보 측 제공
대구 동구갑 선거전이 막판 고소고발전이 빚어지는 등 날선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류성걸 후보 측은 11일 명의도용 휴대전화 문자메세지 발송으로 논란이 된 동구 구의회 신종하 의원과 정종섭 새누리당 동구갑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3조(성명 등의 허위표시죄) 및 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반 혐의로 11일 오전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류 후보 측은 당초 9일 기자회견 직후 대구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려 했으나, 대구지검 민원실 주말 휴무로 인해 이날 접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동구의회 신종하 구의원은 류성걸 후보와 동구 주민 수백명의 이름을 도용해 정종섭 후보의 공약을 지지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지난 10일 신 구의원은 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류 후보 측을 강력 비난한 후 맞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자사진 하단에 류성걸이라는 이름이 적힌 것은 1개 뿐이고 류성걸이라는 이름이 적힌 사례를 단 2개만 제시하여도 고소고발 취하는 물론이고, 나의 의원직을 걸 뿐만 아니라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일을 마치 나와 정종섭 후보가 계획적으로 한 것처럼 꾸며서 언론에 알리고 고소고발을 하는 류성걸 후보의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류성걸 후보 등을 고소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섭 후보측 또한 “단순한 해프닝을 충분히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발까지 하는 것은 너무하다. 힘없는 구의원을 고발하는 것은 약자를 위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류 후보는 결국 선거 막판에 불리한 판세를 뒤엎기 위해 힘없는 구 의원의 단순실수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