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치열한 대결, 내일 결전의 날
  • ▲ 총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김부겸 후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수성구 관내 붙어 있는 양 후보 선거 벽보. ⓒ뉴데일리
    ▲ 총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김부겸 후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수성구 관내 붙어 있는 양 후보 선거 벽보. ⓒ뉴데일리

    20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대구 수성갑 여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지지세 결집에 전력을 쏟았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대구시민께 드리는 김문수의 선거운동 마지막 편지’를 띄우며 막판 보수층 결집 및 세확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결의를 불태웠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구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고 낙동강 전투로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보루”라면서 “대구시민은 발목 잡는 정당, 더불어민주당은 안된다고 했고 북한 김정은에게 할 말을 못하고, 심지어 천안함 폭침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조차 반대한 더불어민주당은 절대로 안 된다고 했는데 이것이 대구의 자존심이다”며 보수층 자극에 나섰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 공천에 대한 오만함에 백배사죄를 드렸다며 다시한번 머리를 숙였다. 그는 “새누리당이 오만했고 잘못했습니다. 또 대구 시민 여러분의 매서운 질책에서 저는 부모님의 마음을 느꼈다”면서 “잘못된 자식, 정신 차리라고 사랑의 매를 드시는 부모님의 애끓는 마음, 정신 차리라고 질책하시는 대구시민의 절절한 마음을 뼈에 새겨 반성한다”며 다시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상처받은 수성구민의 자부심, 대구의 자존심을 드높여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수성구민의 선택은 대구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31년 만에 대구에서 야당 의원이 나오는 한국 정치의 신기원을 이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지난 12일 동안 유세를 하며 선거구를 네 바퀴째 돌며 대구가 이제 한 번쯤 변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들을 느꼈다”면서 “지난 30년간 한 정당에게 모조리 밀어주는 방식으로는 대구의 발전은 없었다”며 대구의 변화를 위해 야당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했다.

    이어 “야당 의원을 당선시키면 대구 민심이 보내는 경고를 확실히 인식하게 될 것이고 주권자를 두려워하고 섬길 것”이라며 “더 이상 대구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대구 수성 구민 여러분의 손으로 보여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