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 조감도ⓒ대구시 제공
    ▲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 조감도ⓒ대구시 제공

    대구 문화축제 중 하나인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시민 2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시는 20일 오는 5월 7~8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구의 심장부인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지역 대표축제인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열정’이란 주제로 대구의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대구시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컬러풀퍼레이드와 2만여 명의 대구시민이 함께 도전하는 ‘분필아트 기네스 신기록 달성’ 등 예년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규모와 콘텐츠로 올해를 대구축제의 원년을 삼는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웠다.

    ▷컬러풀퍼레이드 경연, 눈길

    우선 5월7~8일 양일간 매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2km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컬러풀퍼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0개 팀 7천 3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첫날에는 전체팀 경연이, 둘째 날은 수상팀 앙코르 공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너비 6m의 중앙로에서 벗어나 너비 18m의 국채보상로에서 예년보다 5배 가량 많아진 참가자들이 각양각색의 공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 어느 해보다 기대가 크다.

    해외에서는 일본 도쿄 삼바페스티벌 참가팀과 러시아 전통무용팀, 중국 변복팀, 자매도시인 칭다오시와 우호협력도시인 샤오싱시팀 등 6개 팀이 경연 부문에 참가하게 된다. 이외 필리핀, 베트남, 네팔, 몽골 등 대구 교민회 13개 팀도 참여해 고유의 전통 의상과 춤, 소품 등을 선보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해 광주, 원주, 안동 등 타 지역팀도 16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 팀 중 광주팀은 달빛동맹 차원에서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퍼레이드를 연출해 볼거리와 감동을 함께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팀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8개 구·군이 참여한 구군 퍼레이드팀. 각 지역의 독특한 자원을 소재로 하여 구·군별 100명에서 200명에 이르는 퍼레이드단들이 지역민의 자존심을 걸고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연을 펼칠 것으로 잔뜩 기대된다.

    ▷‘컬러풀분필아트 기네스 도전’, 시민 2만여명 참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또 다른 빅 이벤트인 ‘컬러풀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은 5월 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에서 시민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분필아트 세계 기록 중 최대 면적은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1만 8천 598㎡(2015년 8월 16일)이며, 최대 인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5천 391명(2009년 9월 20일)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는 이 두 기록 중 최대 면적에 도전하게 된다.

    축제 공간 구성도 이색적이다. 중앙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의 구간을 D·A·E·G·U ZONE으로 구성하여 젊음과 역동적인 몸짓의 향연과((Dynamic) 오페라․뮤지컬․연극 등을 감상할 수 있고(Art), 매직쇼·마임 등을 즐기거나(Entertainment)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놀이체험과(Good) 시민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Unique) 나이와 성별, 취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대구시, 원활한 교통대책 마련

     대구시는 이에 따라 이번 축제 성공이 도심 주요 간선도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에 달려 있다고 보고 효율적인 교통대책 수립을 마련했다.

    축제기간인 5월 7일부터 5월 8일까지 이틀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성네거리와 종각네거리를 완전 차단함에 따라 행사기간 동안 시내 전역 교통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승용차 자율2부제 시행, 행사장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수성·달서구 지역까지를 통제·저지·우회 등의 3단계로 범위를 나눠 교통 분산과 사전 유입 차단 등에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퍼레이드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축제콘텐츠를 마련해 전 시민이 함께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축제의 성공 여부는 시민 참여에 달려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께서 축제에 함께해 주시고, 교통통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