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남대 노석균 총장과 곽병철 총학생회장이 중간시험 첫 날 아침,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영남대 제공
    ▲ 영남대 노석균 총장과 곽병철 총학생회장이 중간시험 첫 날 아침,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 노석균 총장이 20일 올해 1학기 중간시험인 첫날 새벽 학생들을 위한 간식 배달에 나섰다.

    노 총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총학생회와 함께 시험공부를 하려고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아침 간식 배달에 직접 나섰다.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 로비와 계단에는 간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험공부를 위해 이른 아침 학교 도서관을 찾은 박진용(23·경영학부 4년)씨는 “오늘 전공 시험이 있어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일찍 오느라 아침을 못 먹었는데, 도서관에서 생각지도 못한 간식을 받게 돼 기쁘다”며 “총장님께 직접 간식을 받은 만큼 이번 중간시험은 대박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A+ 간식사업을 준비한 영남대 총학생회장 곽병철(28·신소재공학부 4년)씨는 “매 학기 A+ 간식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정말 좋다”면서 “같은 학생 입장에서 학우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총학생회에서는 간식 사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식 배달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로비와 과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총 800명분의 컵밥과 음료수, 과자를 준비해 나눠줬고 20분도 채 되지 않아 동이 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노석균 총장은 “시험 준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등교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시험 공부도 해야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하고,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항상 곁에서 응원하는 스승과 학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