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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의 대 중국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는 중국 무석시(无錫市) 혜산구(惠山區)정부 리츄펑(李秋峰)청장이 중국과 한국 간 교류 확대의사를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리츄펑 청장은 중국 무석시와 대구경북과의 교류의사를 보여 눈길을 끈다. 혜산구는 중국 내 대표적 자동차 부품 도시로 유명하고 대구의 경우도 지능형 자동차 등 자동차부품 시장이 활성화 돼 있다.
이 청장은 지난 7일 무석시 혜산구 정부와 한중지역경제협회 주최로 열린 한중 간 경제교류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무석시와 대구경북과의 튜자유치, 관광교류 등 교류 확대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석시는 중국의 신흥 공업도시로 한국과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고 이에 맞춰 혜산구에 투자한 투자기업 방문과 더 많은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면서 “한국기업과 무석시 혜산구간 경제적 교류가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며 투자확대 의향을 나타냈다.
무석시는 인구 700여만명의 도시로 중국 내에서 교통이 발달해 있고 경제중심지로 외국 투자기업의 무석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영국 포브스지(誌)는 중국어판에서 무석시를 두고 “중국에서 상업, 비즈니스 하기에 최고의 지역”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특히 리츄펑 청장은 이날 혜산구 공업비율이 1/3을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자동차 부품이 발달돼 있다면서 대구시와 자동차 부문 교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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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구에 큰 자동차부품 공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시와 대구경북자유구역청 등 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하고 싶다”면서 “무석시는 중국 내 절강성, 강소성, 안위성 중 가장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전한 곳이므로 충분히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청장은 “혜산구에 7월에 복숭아가 특산물로 생산되는데 복숭아 열매가 맺듯이 대구경북과의 경제교류를 엮어 나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교류를 위해 언제든지 대구경북 관계자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교류행사에 참석한 이상기 한중지역경제협회 회장은 “무석시는 최근 공업이 아주 발달한 도시로 급성장하는 도시인 만큼 한국기업의 투자유치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대구경북과 무석시와의 자동차 산업, 관광분야 등 경제교류 확대를 통해 양 도시의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