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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폭염에 따른 무더위가 장기화되면서 폭염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달 23일부터 현재까지 폭염 특보가 지속되는 등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등 폭염 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구시의 폭염대응을 살펴보면, 우선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대형전광판에 표출하고, 방송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안전점검의 날 등 각종 행사시 홍보용 부채, 리플릿 등을 배부하는 등 대시민 홍보를 전개했다.
또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인명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독거노인·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사전 DB를 구축했으며, 방문간호사,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2,083명이 방문(3만7,540회)과 안부전화(16만7,128회) 활동으로 건강관리 및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했다.
게다가 무더위에 취약한 쪽방 주민 및 노숙인을 위한 무더위 쉼터 11개소를 운영하며 폭염특보 기간에 6,3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쪽방 주민들에게는 부채, 쿨스카프 900여 개를 제공했다.
이외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시철도 역사 59개소에는 선풍기 ,의자 등을 구비하여 무더위 힐링 쉼터를 운영하여 많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했다.
특히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수경시설 180여개 소를 22시까지 연장 가동하고, 달구벌대로 클린로드 시스템을 일 4회로 확대 가동하고 있고 일 평균 33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노면 930㎞에 물을 뿌려 한 낮 도심온도를 낮추고 있다.
대구시 정명섭 재난안전실장은 “기상청에서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수 있으므로 대구시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에 폭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면서 “시민들께서도 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무더운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