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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광역단체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대권출마 의사를 에둘러 표했다.
김 지사는 30일 오후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김수문(의성) 도의원 대권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도지사의 향후 역할에 대해 “지역 사랑에 대한 여망을 깊이 새기고 있고 역사대장정을 함께하며 지역민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 (지금 시점이)개인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점 널리 이해해 달라”며 대권출마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대권출마 의사를 갖고 있다는 언급이 있어왔지만, 도의회 본회의 공식석상에서 이처럼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수문 의원은 김 자사를 두고 충청, 경기 등 일부 지역 단체장은 대선 출마 등을 하는 입장에서 김 지사의 대권도전 의향을 물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6선 단체장으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나라 위기가 번지지 않도록 지 지방을 지키고 사람중심 소명주어진다면 나라지킬 각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 정치권을 향해 보수를 절대 용도폐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보수주의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가 고장나면 수리를 해야지 용도폐기해서는 안 되고 이번 위기로 보수를 용도 폐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분권형 개헌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지금 헌법은 1987년 헌법으로 지방 의 본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정치권은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수용할 수 있는 통일헌법이 되어야 하고 국회도 상하 양원제로 하고 개헌 초기단계부터 지방참여 보장되어야 하고 시도지사, 지방의회도 논의의 장에 함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