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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시장 고윤환)가 추진중인 귀농귀촌 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가 접근성, 장수도시,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에 힘입어 도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귀농귀촌지로 급부상하면서 10년 동안 1,435세대 2,477명이 문경으로 귀농귀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48세대 767명이 귀농귀촌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문경시에 귀농귀촌에 성공한 사례를 꼽으면 우선 고향인 산양면 형천리로 귀촌해 오미자김을 생산하는 ㈜문경미소 김경란 대표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그는 고향으로 내려와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다가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와 완도의 특산물인 김을 이용한 기능성 오미자김을 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해 학교급식 납품, 우체국 쇼핑몰, 농협하나로마트 입점은 물론 올해 러시아와 북미지역으로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오미자김은 구울 때 오미자 분말을 첨가해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 중 짠맛을 활용해 소금 사용량을 줄이고 오미자의 다양한 약리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해 현대인이 기능성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김경란 대표 사례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공무원을 퇴직하고 부인과 함께 귀농해 백두대간 문경새재 청정미나리 재배에 성공한 장덕근씨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장 씨는 귀농 6년차로 지난해에 문경시 귀농귀촌담당계장의 지도하에 귀농인 등 5농가로 구성된 미나리작목반을 결성, 문경읍 요성리 온천보호구역 내에 비닐하우스 5동을 설치하고 지하 550m 천연암반수를 이용한 겨울철미나리 시범재배에 성공해 냈다. 동시에 관광객 유입과 미나리와 궁합이 잘 맞는 문경약돌돼지고기 소비층도 늘어 경제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부인인 이옥금씨는 전직 요리사 출신으로 미나리를 이용한 사과미나리즙, 미나리분말, 미나리떡, 약돌한우 장터국밥, 미나리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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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명퇴 후 산북면으로 귀농, 오미자 농사와 사과농사를 지으며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를 첨가한 오미자호떡을 개발에 성공해 농한기에 푸드트럭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는 이창녕(현재 문경시귀농귀촌정보센터장)씨 사례다.
이 씨는 오미자, 사과 재배에 대한 기초지식과 다수확 농법을 최고 전문가인 멘토로 부터 전수받 기존 농가보다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오미자호떡 붐이 일면서 전국 각지에서 가맹점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 현재 6곳의 가맹점을 두고 행복한 인생2막의 함박꽃을 터트리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훌륭하신 많은 분들이 문경을 선택해 주시고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자기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앞으로 지역민과 잘 화합하고 협력해 살기 좋은 문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